[단독] 경찰, 전현희 소환조사…'추미애 아들 유권해석 개입' 의혹
[앵커]
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유권해석에 대한 결론 도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.
지난해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한 지 약 10개월 만입니다.
한채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권익위 유권해석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전 전 위원장을 지난주 금요일 소환 조사했습니다.
지난해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을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한 지 약 10개월 만입니다.
경찰은 지난 2020년 권익위가 추미애 전 장관의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사건을 두고 "이해충돌로 보기 어렵다"는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서, 전 전 위원장이 직권을 남용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.
논란이 일자 권익위는 이 같은 유권해석이 '일부 실무진들의 전적인 판단'이라고 설명했는데, 경찰은 이 과정에서도 위법 사항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앞서 경찰은 국·과장 등 실무진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.
다만 감사원은 지난 6월, 전 전 위원장이 유권해석을 내리는 과정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나 "재량권을 남용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"고 판단했습니다.
전 전 위원장은 이번 최종 감사를 통해 사실상 무혐의 결정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.
"감사원 사무처가 조사한 내용을 마치 감사위원회의 결정인 것처럼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도록 조작 감사 결과를 기재했기 때문에 무조건 할 것입니다, 법적 조치."
공수처 역시 감사원의 '표적 감사' 의혹을 집중 수사 중인 가운데, 전 전 위원장과 감사원을 둘러싼 의혹은 수사기관을 통해 규명될 전망입니다.
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 (1ch@yna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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